서갑원 "노 前대통령 영결식 서울 진행 검토중"

봉하(김해)=김지민 기자 | 2009.05.25 12:13

"노 전 대통령 수의 입은 모습이 더 평온해 보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된 봉하마을에 머물고 있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25일 "29일 치러질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서울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장으로 하기로 결정한 이상 국민들이 대통령 가는 모습을 합당하게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들이 있다"며 "오늘 오후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가족장으로 한다면 이 곳 진영에서 하는 게 맞지만 국민장으로 한다면 대통령이 일하던 청와대도 있고 국회도 있는 곳에서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모든 것을 포함해 논의해서 결정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서 의원은 전했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에 참석한 서 의원은 "(고 노 전 대통령은)수의를 입고 계셨고 얼굴만 볼 수 있었다"며 "늘 평상시 모습 그대로였고 오히려 더 평온하고 인자해 보여서 그 모습이 저를 더 슬프게 해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관계자는 "영결식이 거행되는 장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진영읍에 있는 김해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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