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글로벌 달러 약세타고 하락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5.25 08:27
뉴욕 증시 하락에도 역외환율은 124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41원)보다 1원 하락한 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247.4원)보다 6.4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4.81포인트(0.18%) 하락한 8277.32로, S&P500지수는 1.33포인트(0.15%) 떨어진 887.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1일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최고등급인 AAA를 박탈할 수 있다는 의미다. S&P의 결정이 '미국도 AAA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25일(한국시간) 오전 8시 16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019달러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이후 달러/유로 환율은 매일 1% 이상씩 상승 중이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이긴 하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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