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증자, M&A+해외진출 일환-키움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5.25 08:20
키움증권은 25일 네오위즈게임즈가 실시키로 한 504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M&A를 통한 라인업의 확충과 해외시장 진출 강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는 유동성 제고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 현시점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긍정적인 이슈"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채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4일 운영자금 목적으로 보통주 90만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20%를 할인한 주당 5만600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6월11일부터 12일까지다. 상장예정일은 6월26일.

장 연구원은 회사측은 자금 조달 목적을 운영자금이라 언급했지만, 기존 4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라인업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 규모가 172억원에 달해 지속적으로 현금이 쌓이는 구조를 볼 때 M&A를 통한 라인업 확충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주주배정공모가 아닌 2주일 안에 완료되는 일반공모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을 확정한 상태에서 증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과거 스페셜포스의 재계약분쟁의 경험을 가진 회사 차원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크로스파이어(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국내에 이어 MLB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북미 서비스를 개시한 슬러거(개발사 와이즈캣)의 장기 판권 확보와 이후 내부 스튜디오 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특히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 라인업의 안정적 기반 위에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성과 확대 지속, 피파온라인의 중국 진출, 배틀필드온라인 등 신작 라인업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288% 급등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
  3. 3 사당동에 '8억 로또' 아파트 나왔다…거주 의무도 없어
  4. 4 '양치기' 모건스탠리…AI슈퍼사이클 선언 한달만에 돌변 왜?
  5. 5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