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노 前대통령 서거 애도" 조전 발송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5.25 07:4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유가족 측에 조전을 발송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하지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조전이 어떤 식으로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 측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역대 대통령 서거 시 조전을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측 인사에게 조전을 보낸 것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문익환 목사, 김양무 범민련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신창균 범민련 공동의장에 이어 다섯 번째다.


통신은 지난 24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해 북측이 조전이나 조문단을 보낼 지에 관심이 쏠렸다.

통신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한다"며 "내·외신들은 그의 사망 동기를 검찰의 압박 수사에 의한 심리적 부담과 연관시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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