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현대차는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65.7% 증가한 4만278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40.6% 늘어난 2만3238대가 팔려 나갔다.
이같은 판매 증가는 'SM5 LE 엑스클루시브'와 'SM7 프레스티지'등 다양한 사양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한 것이 고객들을 끌어 모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법정관리중인 쌍용차와 GM대우는 전달보다 각각 21.3%와 6.7%가 늘어나 증가폭이 작았다. 하지만 계약 건수에서는 둘 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업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일부 차종의 출고가 적체돼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기아차의 SUV인 '스포티지'와 '모하비'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차량의 노후차 세제지원 금액이 대부분 최대치인 250만원에 가깝고, 최근 SUV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각 업체들이 다른 차종에 비해 더 큰 할인혜택을 적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을 맞아 SUV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따라 취등록세가 이미 면제돼 별다른 혜택이 없는 경차 판매 실적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올해 최대 판매 모델인 기아차의 '모닝'이 전달보다 15%이상 판매가 감소했고 GM대우 '마티즈'의 경우도 판매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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