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16~22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6%포인트 오른 0.11%를 기록했다. 신도시(0.04%)와 수도권(0.0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이달 말 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동작(0.22%), 양천(0.19%), 강서(0.13%), 영등포(0.06%) 등이 많이 올랐다.
강서구는 9호선 향촌향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 가양동·방화동 일대 전세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대아동신1단지 161㎡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이다. 동작구는 9호선 노들역 역세권인 래미안본동·신동아 단지가 상승했다. 영등포구도 당산동5가 대우디오빌, 삼성래미안4차를 비롯해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등이 뛰었다.
강남권과 도심권 주변 지역도 전세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해 전셋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0.30%), 은평(0.28%), 서대문(0.18%), 강북(0.17%), 강남(0.16%), 중구(0.11%) 등이 올랐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발 빠른 학군수요도 움직였다. 역삼동 일대 학군 배정을 미리 준비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34%)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평촌(0.09%), 중동(0.07%)의 오름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반면 분당(0.04%)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32%)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고양(0.21%) 광명(0.16%) 용인(0.14%) 안양(0.13%) 과천(0.11%) 의왕(0.11%) 등이 뒤를 이었다. 화성시는 병점동 우남퍼스트빌2차 130㎡가 1000만원 올랐다. 고양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영향으로 일산동 동양메이저 110㎡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정부(-0.07%) 파주(-0.05%) 광주(-0.03%) 남양주(-0.02%) 시흥(-0.01%) 등은 내렸다.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전세 수요 움직임이 줄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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