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인근 아파트값 '강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5.23 14:55

[시황-매매]양천구 0.11%↑‥전주 대비 상승폭 커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하철 9호선 개통 인근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값이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커졌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16~22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0.0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전주 (서울 0.02%, 신도시 0.04%, 수도권 0.03%)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진 것이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0.08%), 광진(0.07%), 마포(0.07%), 송파(0.07%), 영등포(0.07%), 노원구(0.03%) 순으로 상승했다. 동작구(-0.01%)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은 이달 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목동롯데캐슬위너 전 주택형이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단지규모는 작지만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가 이어진 것이다. 신정동 정은스카이빌 72㎡, 105㎡ 등도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구(0.03%)는 상계동·중계동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소폭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2%로 전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송파구는 보합세를 보였고, 강동구(0.18%)와 서초구(0.01%)만 소폭 올랐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가 꺾인 강남구 재건축은 0.03%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 42㎡가 한 달 전보다 3000만~4000만원 떨어진 7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평촌(0.09%), 분당(0.06%), 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저가 매물 위주로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면서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서남권 광역 개발' 수혜지역이 주로 올랐다. 시흥(0.17%)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용인(0.13), 광명(0.10%), 수원(0.08%), 부천(0.07%) 등이 뒤를 이었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3단지, 영남2·5차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개발 호재로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반면 남양주(-0.07%), 양주(-0.06%), 구리(-0.01%)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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