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전직 관료는 23일 "뉴스를 통해 서거 소식을 접하고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한동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직 관료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투신했다고 믿기 어렵다"며 "만약 그랬다면 자신의 억울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관료는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 자살했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이는 국가적으로 큰 비극"이라며 "다만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이용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승환 영산 부산대병원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30분에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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