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서거…여야 정치권 '충격·당혹'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5.23 11:45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해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정치권은 충격 속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2시 안상수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27일 자원외교를 위해 호주로 출국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급히 귀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가 지도자가 서거했다니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에게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애도를 금치 못하고 할 말을 잃었다"는 분위기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를 마치는 대로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안희정 최고위원 등 친노 진영 인사들은 "경황이 없고 봉하마을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며 충격을 표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오후 2시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청문회 스타, 개혁을 하고자 했던 젊은 제16대 대통령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은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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