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발표

(상보)"뛰어내린신 듯..짧은 유서 남겨"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치 되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지하의 안치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문 전 실장은 이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상태가 위독해져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9시30분 경 돌아가셨다"며 "가족하고도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환 양산 부산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백 병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0분 경 인공호흡을 하면서 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며 "심폐소생술 했지만 회복되지 않아 9시 30분에 심폐소생술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신체 손상은 늑골 골절, 척추 우측 반골, 골반 등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