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조선 워크아웃 끝내 무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5.22 19:00

(상보)채권단 "법원 주도로 회생 모색할 수도"

진세조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채권단내 입장차로 결국 무산됐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진세조선은 신규자금 지원과 수주선박 공동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워크아웃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고 이날로 채무행사 유예가 만료됐다.

진세조선은 지난 1월20일 채권단 신용평가에서 C등급을 받고 워크아웃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RG(선수환급금 보증) 보유 보험사인 흥국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과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 등 다른 채권금융기관간이 이견을 보이며 구조조정에 난항을 겪었다.

보험사는 수주 선박을 개별관리하자는 입장이었던 반면 은행권은 공동 관리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오후 국민은행 및 보험사 실무자들을 불러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워크아웃이 불발되면서 진세조선은 법정관리나 매각 수순에 들어가야 할 처지에 놓엿다. 외국 선주들의 선수금 환급 요청도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세조선은 신생조선사인데도 배 13척을 인도한 경험이 있어서 법원 주도하에 회생을 모색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은행과 보험사간 법정 다툼도 예고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경우 최대 20일이 걸리는데 결과가 같다면 법원 소송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신한은행도 RG 문제를 놓고 메리츠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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