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새 인수자 찾아야"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5.22 18:51

'2464명 해고는 채권자와 채무자간 문제"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신차 'C200'이 정상적으로 출시되더라도 쌍용차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연간 30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이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인은 22일 서울지방법원 별관 1호 법정에서 열린 제1차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금융권에서 2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으면 1000억 원은 구조조정 자금으로 쓰고 1500억 원은 'C200'의 신차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464명에 대한 인력감축안은 기본적으로 노사문제가 아니라 채권자와 채무자인 쌍용차 간 문제"라면서 "정리해고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해고인원을 줄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판단으로는 상하이차가 앞으로 신차개발 등에 신규자금을 투입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인 집회가 끝나고 법정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쌍용차의 최종 회생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닌 만큼 회생계획안 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업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자금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관계인집회에서 서울중앙지법 파산 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쌍용차가 영업을 진행할 때의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된다며 오는 9월 15일까지 별도의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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