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다문화음식축제 25일 성북동길서 열려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9.05.22 16:37
2008년 처음 시작된 성북 다문화 음식축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5월25일(일) 성북동길에서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주최하고 국내 거주 내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 축제는 '살기 좋은 성북 건설'이라는 취지와 부합하여 성북동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전문음식점이나 전문공연팀이 아닌 주한 대사관 및 각 기관의 협조 아래 일반 외국인들이 참여하여 세계음식풍물전,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세계의 문화를 성북동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프닝 무대로는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한 한국 최초의 넌버블 퍼포먼스 ‘난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음식축제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주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외국 공연단과 한국 공연단의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각 나라 공연단의 공연영상을 행사장 입구에서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그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행사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음식전 사이에 설치되는 또 하나의 간이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축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 이벤트의 일환으로 VIP 및 행사장 관람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대 얼음 그릇에 세계 각국의 과일을 넣어 화채를 만들고 시식하며 성북다문화음식축제의 막을 연다. 세계를 만나 정서를 이해하고, 문화를 교감하며 음식을 나누는 월드푸드코트와 세계 각국의 특이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월드마켓이 열린다. 세계 15여 개국의 각 부스들을 권역별로 조성하여 보다 편리하고 이색적인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참여 국가는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페루, 알제리, 아랍에미리트, 라오스, 과테말라,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 그리스, 몽골, 영국, 아프가니스탄 등이다.

별도로 조성된 한국음식전에서는 우리나라 궁중 음식전시를 관람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제2회 성북다문화음식축제에서는 월드푸드코트와 한국음식전과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여 세계 각국의 와인을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와인 판매 및 전시장을 조성한다. 간단한 시음도 준비하여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와인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성북다문화음식축제는 각종 음식부스 운영 및 공연에 그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행사이다. 외국인 스스로 주체가 되는 이 행사는 음식부스에서 판매된 상품의 수익금 중 일부가 이주민센터 등에 기부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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