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조와 구조조정안 합의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5.22 02:36
다음달 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확정해야 하는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가 21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UAW는 6만명에 달하는 GM소속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승인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와 UAW측은 200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 의료보험(VEBA) 회사 출연금을 100억달러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100억달러를 회사 지분 39%와 교환하는 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GM은 지난 2007년 합의에 따라 총 350억달러를 VEBA에 출연하기로 했으며 이가운데 150억달러를 출연한 상태이다.


GM은 노조 외에 채권자들과도 다음달 1일까지 채무조정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회사측은 270억달러의 부채를 회사 지분 10%로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해둔 상태이다.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구조조정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GM은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조조정안이 최종 합의되면 미 재무부는 GM에 대한 구제자금 지원 대가로 최대주주가 되고 감자를 거쳐 기존주주들의 지분율은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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