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기+英 등급' 불안, 엿새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5.22 00:56
유럽 증시가 6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영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경고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증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8% 떨어진 4345.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6% 밀린 3217.41로, 독일 DAX30지수는 2.7% 하락한 4 900.6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FRB는 지난달 FOMC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2%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0.5~1.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FRB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영국이 최고 등급인 'AAA'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영국 정부 재정이 극도로 악화됐다며 영국의 국가 순공공채무가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수준까지 불어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최대 사무용 부동산 개발업체 브리티시랜드가 사상 최대 연간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8.2% 급락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와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쯔방크는 3.7%, 4.6% 각각 하락했다.

세계 최대 이동전화 생산업체 보다폰은 노무라증권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4.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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