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ABS·ESC 국내 최초 GM공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5.21 13:45

"車 전자제어 부품도 국제적 인정 받았다"...2013년 연 500만대 생산 계획

↑ 지난 19일 평택 브레이크 사업본부에서 열린 양산 기념식 모습.

만도가 미끄럼 제동장치(ABS)와 주행 안정성 제어장치(ESC)를 오는 7월부터 국내 섀시(제동,조향, 현가제품) 전자제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만도가 이번에 선보이는 ‘MGH(무궁화의 머리글자)-60 ABS’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등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기능을 추가로 향상시켜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고성능 ESC 기능(운전자가 조작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차량의 조향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기능)을 만족시키며 운전자 편의 및 안전 추가 기능(FBC: 고속에서 과다한 열 발생으로 제동력 손실 시 최적의 제동력을 확보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만도는 ' MGH-60 ABS'와 ESC를 GM 이외에 현대·기아차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유럽에도 수출을 모색 중이다.

만도는 1999년 국내 최초로 ABS를 독자개발(제품명 : MGH-10 ABS)했으며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품 경량화 및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 제품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왔다.

↑ 'MGH-60 ABS·ESC' 생산라인.

만도는 이번에 독자 개발한 ‘MGH-60 ABS·ESC’를 GM에 공급하게 돼 전자제어 제품에 대해서도 국제 자동차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만도는 ABS를 독자 개발한 이래 지난달까지 940여 만 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10월 누적 생산대수 1000만 대를 기록하고 오는 2013년 연 500만 대 생산과 동시에 누적 2000만 대 생산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MGH-60 ABS·ESC'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 모든 연구원들이 설계부터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했으며 스웨덴 및 뉴질랜드 등에서 혹한기 시험을 거쳐 이번 양산에 돌입했다”며 “보쉬 등 세계적인 업체와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의 브레이크 사업본부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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