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과 자동차 및 관련부품 오르는 차별장세

홍찬선 MTN 부국장 MTN기자 | 2009.05.21 12:08

[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 "오를 만큼 오른 시장, IT주 대응이 유리"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번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실제 수요가 공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추가적인 오름세는 가능하나 큰 폭의 상승세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업종 및 종목의 차별화는 심화 될 전망입니다. 이 때 소비자 가전(LG전자)과 연비가 좋은 소형 차량 및 부품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일정 부분 그 근거가 있다고 보여지나 지나치게 많이 오른 만큼 실적을 기반으로 잘 구분해 접근해야 합니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비교는 의미가 없으나 이번 시장 상승을 통해 위험자산의 지나친 비중은 덜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 코스피 3분기 1500선 돌파 가능하다? X
* 3분기, 수출주가 주도주다? O
* 코스닥 15일째 랠리, 이익실현 해야? O
* 무거워진 코스닥, 이익실현 해야? O
* 불안한 증시, 직접보다 간접투자! O

강신우 ▶ 전 한국투자신탁 주신운용부, 동방페레그린 주식운용본부장,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매니저, PCA 투자신탁운용 전무, 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CIO)

1500선 돌파가 힘들다고 보는 이유는.
-추가적으로 좀 더 오를 수 있지만, 큰 폭 상승은 불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공급 여력이 실제 수요에 비해 턱없이 크다는 점이 문제다. 작년 말 저점 기준 코스피는 60%, 코스닥 시장은 125% 이상 상승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도 부담.

연준의 성장률 하향소식에 미증시가 하락했는데.
-성장률 하향이 새로운 이슈는 아닌데도 주가가 반응했다. 이로 봤을 때 미증시 역시 추가상승이 힘에 부친 상황으로 판단.


외국인 공격적 매수는 이어질까.
-최근 매수는 한국주식 비중의 정상화 과정. 또한 위험자산 완화에 따른 이머징 마켓 매수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 최근 IT 대표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IT 대표기업들의 글로벌 내 경쟁력 향상과 환율에 따른 기업이익 매력 때문.

3분기 수출주 주도 전망의 근거는.
-수출주가 아주 강한 흐름을 보인다기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란 이야기다. 지수 자체의 상승 여력은 제한되겠지만 그 안에서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는데 이때 수출주, 특히 소비자가전 및 부품주와 연비가 좋은 소형 차량 및 부품회사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다.

내수주는 어떤가.
-고용 등의 문제로 앞으로 내수회복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수혜를 이야기들 하는데, 현재 유가가 60달러를 돌파하고 잠재적 국제 금융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환율이 1200원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무리다. 1200~1300원 정도의 수준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출기업들의 이익에 유리. 내수주가 본격 회복된다면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코스닥 이익실현 해야하나.
-코스닥이 코스피의 두 배 정도 올랐다. 물론 오를만한 이유도 있었다. 바이오, 풍력, 게임 등 시총이 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상당히 개선되는 양상. 하지만 그간 너무 올랐다는게 문제. 낙관이 상승을 부르고 상승이 낙관을 부르는 심리적 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했다는 점도 지나치게 낙관에 근거한 매수세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

바이오주 급등... 워렌 버핏이 IT버블 때 사지 않았는데.
-수 많은 바이오주들 중 성과가 나오고 있는 종목들이 실제 있다. PER 측면에서도 과거 IT 버블 국면에서와 같이 과열되지 앟은 종목도 있기 때문에 (워렌버핏도 분석을 한다면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실적 뒷받침 없이 움직이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가 유리할까.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와 직접 주식 투자는 위험과 수익의 상관관계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바로 비교할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증시에 대해 상승 여력이 한계가 있다고 보는 입장에서 너무 위험 자산의 비중이 높거나 또는 같은 위험 자산 내에서도 특정 대상 또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면 이번 시장 상승을 통해 비중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5월 22일(금)에는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과 함께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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