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자금,부동산 쏠림 주의해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5.21 10:24

(상보)유동성과잉 부작용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주택대출 급증 경계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게 공급된 상황은 아니지만 단기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단기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할 경우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동성 상황은 금리 외에 정부의 재정활동, 조세제도, 은행의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한은.감독당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유동성 과잉론에 대해서는 "시중 유동성이 적극적 금융완화정책에 의해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풍부하게 공급된 상태지만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동성 증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자산가격의 전반적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밝혔다.

시중 자금 단기화 현상에 대해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완화 정책의 결과로 금융.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장기.생산적인 자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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