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 지났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5.21 07:40

"경제 상황 우려처럼 나빠지지 않는다"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은 지났으며, 경제 상황이 우려처럼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이스 CEO는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느리지만 지속적인 경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악은 이미 지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이스는 이와 함께 "기업과 투자은행 부문 연봉 지급 관행이 개혁돼야 한다"면서 "은행 측에 큰 위험을 부여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연봉을 일부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BoA는 앞서 12억5000만주를 주당 10.77달러에 매각, 총 134억7000만달러의 자본을 확충했다. 중국건설은행 지분 매각 분인 73억달러를 포함, 총 자본 확충 규모는 207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BoA의 이번 주식 매각분량은 기존 발행된 보통주의 20%에 달해 기존 주주들의 주가를 심각하게 희석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도 자본 확충을 위해 주식, 채권 등을 발행했다.

빌 핵크니 애틀란타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본 시장이 치유되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민간 자본을 다시 금융시스템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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