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현금 비중 줄였다..글로벌경제 긍정전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5.21 07:13

메릴린치 서베이 "이머징마켓 급등은 또 다른 거품 우려"

펀드매니저들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며, 현금 비중을 줄이고 증권, 경기순환주, 이머징마켓 등 위험자산 등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메릴린치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이머징 마켓 급등이 또 다른 거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5월 증시 전망 서베이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10명의 펀드매니저 가운데 7명이 전세계 경제가 향후 12개월동안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현금 보유 비중은 전달 4.9%에서 4.4%로 감소했다. 특히 현금 자산은 회복을 잘 반영할 경기순환주 등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지난 6개월래 최고였다. 펀드매니저의 40%가 중국에 대해 향후 12개월래 비중확대를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 또 이머징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전망을 밝힌 펀드매니저도 전달 26%에서 46%로 늘었다.

그러나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메릴린치 공동 국제투자전략 책임자는 "이머징마켓으로 몰리고 있는 자금이 또 다른 거품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펀드매니저의 6%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유로존, 영국, 일본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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