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달러 하락, 아프리카 최대 원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2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69달러(4.8%) 오른 배럴당 59.03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211만배럴 감소해 3억6천850만 배럴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재고도 434만배럴 떨어져 2억40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 또한 120만 배럴 감소 예측를 크게 뛰어넘은 것입니다.
ABC방송; 美 ‘자선 황제들’ 극비회동 눈길
게이츠.버핏.소로스.터너.윈프리 이달초 극비회동
미국의 억만장자들 가운데 거액의 기부로 자선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유명 인사들이 이달초 뉴욕에서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테드 터너, 오프라 윈프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들이 지난 5일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대학 총장의 사택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동에 참석한 사람들이 1996년 이후 자선사업에 기부한 돈을 모두 합치면 무려 7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이번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모임의 성격이 "100% 자선활동에 관한 것"이었다고만 밝혔습니다.
ABC방송은 이번 회동이 1907년 극심한 경제위기의 와중에 금융계의 거물인 JP모건의 서재에서 미국내 굴지의 금융인들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AP; 휴렛패커드 6천400명 이상 감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직원 6천4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 마크 허드는 지난 19일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컴퓨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렛패커드는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 방안과 더불어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분야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전략을 강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렛패커드는 퍼스널컴퓨터(PC)와 프린터, 서버 등 제품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1.4분기 매출과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와 17%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AP통신; 미국, "이란 미사일발사 성공한 듯...조사 중"
이란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실험과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의 발표처럼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는 것을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명의 정부 관계자가 이란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한 관계자는 "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도, 다른 세부사항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 북부 셈난 지역을 방문해 "세질-2 미사일이 오늘 시험 발사됐고 목표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는 사실을 국방장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프랭클린 리소시즈, AIG 자산운용사업 인수협상
프랭클린펀드와 템플턴펀드 운용사인 플랭클린 리소시즈가 美 보험사 AIG의 자산운용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IG는 현재 1825억달러의 미 정부 구제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산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AIG는 지난주부터 자산운용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프랭클린 리소시즈와 배타적인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AIG의 자산운용사업 부문은 주식과 채권,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에 약 1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AIG는 자산운용사업 부문 매각으로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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