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풍력발전 국내 최고 기술력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5.21 13:51

[저탄소 녹색경영]삼랑진 태양광 발전소 수주 후 태양광 발전 사업도

효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저탄소 녹색에너지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풍력발전기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후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인 증속기, 발전기, 제어기, 타워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2006년 효성은 국내 최초로 기어드 타입의 750kW급 풍력발전기 터빈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 기관인 데비(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효성은 또 국내 최대용량인 2MW급 풍력발전시스템도 개발 완료했다. 현재 대기리 풍력단지에서 실증시험 중에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 인증을 취득할 것으로 효성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상용 5MW급 풍력발전기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효성은 풍력단지 개발 및 발전 사업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2010년까지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동아시아, 호주, 미국 등에 자체 개발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도 효성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효성은 지난 2007년 6월 한전 발전자회사인 서부발전이 발주한 경남 밀양 삼랑진의 3MW 태양광 발전소 설비를 수주하면서 태양광 발전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효성이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턴키로 맡아 건설한 삼랑진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5월 완공된 뒤 현재 가동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자체적으로도 1.6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일 뿐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녹색에너지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산화탄소 저감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확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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