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상 흔들? SDR, COFER를 봐라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9.05.20 13:19

[온리유의 증시펀치-정영주의 FX따라잡기]

외국인이 계속 코스피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달러화를 가두어둔 둑이 무너진 듯한 모습인데요.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엇갈리게 발표됐지만 게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개장 한시간 만에 벌써 1700억원입니다.

개인은 1400 위를 고점으로 보고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마 다수 증권사에서 고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하는 것도 개인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주도한 장세인 만큼 외국인이 살 때까지 증시가 오른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5월에만 6조5000억원 순매수입니다.

달러 둑이 무너졌다는 비유를 들었는데요. 리보 금리가 사상최저 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일 3개월만기 리보 금리는 3bp 하락한 0.75%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이틀동안만 7bp 급락했습니다. 이는 1월13일 이후 최대폭 하락입니다. 미국과 유럽 은행에 대한 유동성 위기감이 부쩍 완화되면서 리보 금리가 폭락하는 흐름입니다.

영국은행가협회에 따르면 리보 금리는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360조달러 규모의 금융상품에 대한 이자나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리보가 사상최저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먼저 은행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금융상품에 대한 기대 수익이 역사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보다 고수익이 가능한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 됩니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이머징마켓이 유력한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때까지, 리보금리가 추세적으로 반등할 때까지 금융시장 안정,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 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외환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R선물 정영주 연구원 나와 있습니다.

질문)외환시장에 대해 첫날인데 앞으로 어떤 것을 이야기 해주실지
그리고 외환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답)외환시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더불어 현재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
가령 무역수지나 경제성장률이 나빠지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듯이 통화 역시 이러한 요인들과 밀접한 관련.

또한 최근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외환시장 움직임이 경제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앞으로 이 시간을 통해 외환시장을 공부하려면 주요통화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주요 통화로는 USD EUR GBP JPY를 대표로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통화들의 움직임을 파악으로 세계 경제흐름이나 동향을 이해할 수 있다.

IMF의 SDR화폐 구성만봐도 USD EUR GBP JPY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질문)SDR을 말씀하셨는데 SDR은 어떤 건가요?
답)Special Drawing Rights의 약자로
- 우리나라말로 IMF의 특별인출권
- IMF회원국들이 외화유동성위기에 빠지면 SDR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해서
외화부족분을 충당시켜주고 잇음
- SDR을 구성하는 통화 중 USD가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 유로화가 34%를 차지
- 여기서 통화비중은 상품 및 서비스 수출 규모와 IMF 회원국의 보유액에 기초해서 결정

-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
- 국제유동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하여 1970년 만들어진 가상의 국제통화
- SDR의 통화 비중은 상품 및 서비스 수출 규모와 IMF 회원국의 보유액에 기초해서 결정
- 2006년 1월 발표한 SDR 통화 구성 비중 : U.S. dollar 44% / Euro 34% / Pound 11% / Japanese yen 11% (차기 개정은 2010년 예정)
-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 기축통화로 달러 대신 SDR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2009년 4월 G20회의에서는 국제통화질서의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는 유럽국가들이 동조하지 않아 의제에서 배제되었음.

질문)지난 한주간 주요 외환시장 추이는 어떤가요?
답)먼저 달러 인덱스를 보겠다.
인덱스를 보는 이유는 달러화와 주요국 통화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알 수 있기 때문
차트에서 그래프가 올라간 것은 달러화가 주요국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낸다는 뜻이며
그래프가 내려가면 달러화가 주요국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낸다는 뜻

최근 달러화는 주요통화들 대비로 전반적인 약세기조를 보이고 있음.
물론 보시는 바와 같이 지난 주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지난 한주간 종가대비로는 큰 변화가 없었음
오히려 다시 고점을 낮추며 큰 추세인 약세를 이어가고

유로화인덱스

유로화는 달러화와 방향성과 달리 최근 상승추세.
지난 한 주동안 0.94%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큰 추세였던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

파운드화인덱스

특별히 고점과 저점을 함께 높여가는 강한 오름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음
파운드화 같은 경우 지난 한주간 약 1.87% 강세를 보이며 고점 높이기를 시도 중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통화들과 달리 캔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갭이 많이 발생.
변동성이 그만큼 큰 통화

질문)지금까지 주요통화의 큰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인덱스 지수를 살펴보았음. 다음으로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기준으로 봤을때 각국 주요통화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답)
유로/달러

유로달러는 최근 상승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한주간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냄
지난 월요일 종가대비 한 주간 약 1.4%하락
금주 들어서는 다시 크게 반등하며 상승추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
지난 주 이렇게 하락세을 이끈 요인들을 간략히 짚어보자면
주요지표 두가지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유로존 gdp 수치가 분기성장율 최저치를 나타낸 데다
두번째로 산업생산지표가 사상최대폭 감소를 보이며 무려 2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요인이 컸음

또한 ecb 월간보고서에서 2009년 2010년 경제성장전망을 크게 낮춘 것도 요인
지난 밤에 발표된 독일 zew 경기신뢰지수가 큰폭 상승하며 유로화에 힘을실어줌
추가로 최근 ecb,의 트리셰총재의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내부정책이사들간의 의견 불일치가 계속되고 있어 하방압력 받기도
기술적으로 보면 전 고점 1.37을 뚫지 못해 이 레벨을 뚫을 수 있을 지가 관건

파운드/달러

파운드달러는 꾸준한 상승추세 속에서 지난 한 주간은 박스권 장세를 보임
14일 유난히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것은 뱅크오브잉글랜드가 앞으로 2년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
(지난해 4분기 인플레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1-4분기 gdp가 4.1%나 하락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향후 몇 개월간 경제성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그 후 이번 주 들어서 특히 어제 파운화는 200PIP넘는 폭등세를 보이며
1.55달러를 터치. 이에 상승세는 다시 유효해진 상황

달러/엔

달러엔은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특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난 한주간은 한번의 조정도 없이 2.3%하락세 보였고. 이번 주 들어서 96엔대로 반등한 모습
달러엔은 굳이 테크니컬로 이야기 하자면 헤드앤숄더 패턴형을 형성하고 있어 하락추세반전가능성 있음

달러/원 동향
원 달러 차트를 보면서 말씀 드리겠음
보시는 바와 같이 차트는 08년 12월~09년 5월 현재까지의 추이를 나타냄
올해 3월까지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3월에는 1600원대를 기록했음
그 후 3월을 정점으로 뚜렷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한 주간은 1230~126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음

최근 1230원대 지지여부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못하면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에 움직일 가능성 있음

그리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달러 원 환율 안정세에 대한 확인과정 지속될 듯

질문)원달러 환율 전망은 어떤가요
답)원 달러 전망이 쉽지않고 전망하는 거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음.
전문가의견도 갈리지만 굳이하자면 외환보유액 추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강세 의견이 단기적으로 우세한 상황. 물론 여러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변수가 많이 있는 상황.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최근 세계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COFER라는 것을 보면 세계각국이 달러화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 수 있다.
COFER는 전세계 외화보유고의 구성 데이터로 각국이 어떤 통화를 얼만큼의 비중으로 외화로 보유하는지를 알수있
SDR과 같이 U.S. dollar / Euro / Pound / Japanese yen으로 구성

09년 3월말 발표한 최근 이슈가 되었던 책인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은
달러화 가치가 폭락할 것이다라는 달러위기설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COFER데이터를 보면 달러화 비중이 금융위기를 겪으며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64%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함을 확인. 이 지표를 통해 아직 달러화를 대체할 만한 통화는 아직 없다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달러 선호도가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COFER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
- 각국의 외화보유고의 구성 데이타
- IMF가 120개국(선진국 25개, 개도국 95개)으로부터 수집한 자료 집계하여 분기별로 발표하는 세계, 선진국, 개도국의 통화별 외환보유액 금액
- 표시 통화 : U.S. dollar / Euro / Pound / Japanese yen / 기타
- 2009년 3월말 발표한 세계 통화별 비중(2008년 12월말 기준)
① U.S. dollar 64.02% (전분기 대비 0.37% 감소)
② Euro 26.5% (전분기 대비 0.44% 증가)
③ Pound 4.07%
④ Japanese yen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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