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이용자 75% "악성코드 피해봤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5.20 11:11

백신설치율 92%...주기적인 업데이트는 46.1%에 불과

우리나라 PC 이용자 4명 가운데 3명이 악성코드로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보안 검사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비율은 낮았다.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4세 이상의 PC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75% 이상이 악성 팝업 광고나 아이콘 생성, 시스템 장애 유발 등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사용률은 높은 편이지만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거나 윈도 보안패치를 적용하는 경우는 낮게 나타났다.

PC 이용자의 92%가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백신 설치자의 46.1%만이 바이러스 검사를 주기적으로 한다고 응답했다. 또 윈도 보안 패치 업데이트도 35.2%만이 신경을 쓴다고 응답했다.

한편, 바이러스 악성코드 관련정보 취득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약 24.9%가 보안전문업체 홈페이지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포털사이트 22%, 전문가 커뮤니티 21%, 주변 지인 10.1%, 블로그카페 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백신 제품 구입 및 다운로드를 하기 전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 응답자들의 26.4%가 제조회사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를 주로 검색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차단방역 성능(16.8%), 주위의 평판, 성능 평가 결과(13.4%), 제품 설치 및 사용 용이성(10.9%) 등의 정보를 탐색한다고 답해 백신 보안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의사결정에 제조회사의 신뢰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보안 제품 구입 및 이용 의사결정은 가구주와 가구주의 자녀가 주로 하는데, 유료 제품은 가구주(51.4%)가, 무료 제품은 자녀(37.3%)가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끌었다.

한편, 백신 보안 제품 개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81.8%가 안철수연구소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웹 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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