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내안에 할인매장 있다"

옥션 사이트에 할인마트가 생긴다.

옥션은 20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옥션에서 상품을 쉽게 팔도록 관리하는 옥션마트시스템(AMS: Auction Mart System)을 구축, 홈플러스 3만 여개 물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AMS란 대형 유통업체가 옥션 사이트 내에서 주문과 결제, 배송에 이르는 온라인주문 과정을 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시스템. 각 유통업체별로 별도의 '사이버 장바구니’를 구성해 고객 쇼핑이 한결 쉬워진다. 옥션에서 홈플러스 상품을 주문하면 다른 옥션 상품과 섞이지 않고 별도의 홈플러스 장바구니로 쇼핑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할인점 쇼핑의 특성을 살린 '원스톱 배송점포 확인'도 주목할 만하다. 상품 하나당 배송점포를 일일이 입력하는 대신 한번만 원하는 주소지를 입력하면 그 뒤에 장바구니에 담기는 물건도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배송점포를 통해 묶음 배송된다. 옥션은 AMS 오픈과 동시에 홈플러스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 가전, 문구, 의류 등 3만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옥션은 홈플러스의 광범위한 마트 물품을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일별 3회 시간대별로 신선식품 배송이 지원되는 홈플러스의 자차 배송 시스템과 홈플러스 매장이 주변에 없는 고객을 위한 택배 배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옥션은 내달 말에는 롯데마트도 입점시킬 예정이다.

옥션 이충헌 팀장은 "옥션마트시스템 구축으로 옥션 고객들이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제공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제휴를 더욱 강화해 매출증대 등 윈-윈 효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