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의료시장 9%씩 성장할 것"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5.20 09:32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서비스 시장이 오는 2011년까지 9.1%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일'국내 의료서비스산업의 향후 시장 성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노인의료비 증가 △정부의 의료급여 수혜율 확대 정책 △해외 환자의 국내 시장 유입 △의약품 시장의 성장 등이 국내 의료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노인의료비가 연평균 18.4%씩 성장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원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일본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2008년 10% 수준인 노인인구 비중이 2011년에는 11.3%까지 확대돼 2007년말 6730억원 수준인 노인의료비가 2011년에는 약 1조32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료법까지 개정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인 정부 정책도 의료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아직까진 건강검진, 미용 관련 치료 등에 국한돼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해외 환자 유치로 향후에는 암환자, 만성질환자 등의 국내 치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의 성장도 의료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를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약국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청구된 요양급여비용이 연평균 10.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제약 생산액 성장세인 9.6%와 제약업체의 평균 매출액 성장세인 10.1%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는 전체 요양급여비용의 성장세와 비슷한 추세로 국내 제약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전망하면 의료서비스의 성장성도 파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