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 CMO플레이어..'매수'-미래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5.20 08:24

목표주가 2만1000원...커버리지 개시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셀트리온이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CMO(계약생산대행)계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평균 가동률 95%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기업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이 글로벌 CMO회사와 대등한 수준의 동물세포 배양 설비를 통해 2013년 이후 연평균 약 40억 달러 이상의 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현재 주가수준은 14만 리터 수준까지 생산능력이 되는 2012년을 기준으로 정당한 수준"이라며 "이익 성장성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CMO계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평균 가동률 95%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BMS 이외에 CSL 등이 개발하게 될 임상 파이프라인상의 원료 공급 우선권을 확보하는 등 9만리터 설비 증설 이후에도 CMO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설비 증설에 따라 공급능력이 정점에 달하게 되는 2012년 이후, CMO설비 공급과잉과 수율 증대 경쟁으로 가동률 저하가 예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셀트리온의 평균 가동률은 85%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12 년 9만리터 규모 공장 증설로 2011년 대비 약 47.5%에 달하는 영업이익 증대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CMO사업은 약 2500억원 이상의 높은 초기 설비투자 금액이 소요되는 등 후발 주자의 진입이 용이치 않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격화 구도 양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3 년 이후 연평균 약 40억달러 가량의 시장 규모 창출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2012 년 완공예정인 14만리터의 설비 확보를 통해 CMO 부문 최상위 업체로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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