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탄소제로 도시로 개발(상보)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5.19 11:55

'C40 서울 정상회의 개회식'‥서울시, 클린턴재단과 MOU 체결

마곡지구가 탄소제로 도시로 개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행동방안을 제시하는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클린턴재단(CCI)과 마곡지구를 탄소가스제로 도시로 공동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서울 서부지역 약 3백만 평방미터에 주거·산업·업무단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마곡지구를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1등급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단지 내 아파트 냉난방은 10Mw의 수소 연료전지와 버려지는 하수열을 회수해 공급하고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20%가 넘는 에너지 절감효과와 40%가 넘는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기대했다. 아울러 마곡지구의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조성과 물순환시스템으로 도심열섬효과를 예방해 주변온도를 3~4°C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시장은 "마곡 개발사업이야말로 도시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취지에 부응하는 사업"이라며 "선도적이고 모범 사례로 성공할 수 있도록 CCI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빌 클린턴 클린턴재단 이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친환경 도시개발 모델인 ‘CPDP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CPDP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도시 내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상쇄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도시 전반에 이르는 광역적 탄소 배출 상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개회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외에 안나 티바이쥬카 UN 해비타트 의장이 기조연사로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환경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기후변화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 모범사례로 서울시의 녹색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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