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상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5.19 10:34

알선수재, 조세포탈 혐의...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천 회장을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 중"이라며 "조사 신분은 피의자"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이뤄진 국세청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통해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경제적 이득을 취한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회장의 지인 등을 통해 자녀들에게 세중나모 주식을 편법 증여한 혐의(조세포탈)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박 전 회장에게 청탁은 받았지만 로비를 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주식 편법 증여의혹과 관련해 천 회장의 자녀들을 소환조사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는 지난 17일 서면질의서를 발송, 19일 오전 A4용지 20여쪽 분량의 답변서를 제출 받았다.

검찰은 천 회장을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키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날 소환 조사한 부산고검 김종로 검사를 밤 늦게 귀가시켰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민유태 전주지검장 등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내부 인사들을 일괄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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