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과속스캔들'..친부는 또다른 10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5.19 10:34
↑ 영국 '미러' 보도

"15세 소녀가 출산한 아이의 친부는?"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 준 영국판 '과속스캔들'의 진실이 밝혀졌다.

19일 BBC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DNA 검사 결과 15세 소녀 샨텔 스테드먼이 출산한 여자 아이 메시의 친부가 동갑내기의 타일러 베이커로 밝혀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베이커는 지난해 5월 술을 먹고 샨텔과 하룻밤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가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일상적"이라며 "그러나 나는 샨텔과 딱 한 번 잠자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판 '과속스캔들'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샨텔이 여자아이를 출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13세의 앨피 패튼이 친부로 나서면서 영국 사회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가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영국의 브라운 총리도 아이들의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화제가 됐던 것은 앨피 패튼이 친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였다.

앨피 패튼은 자신이 친부가 맞다고 줄곧 주장했지만, 샨텔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10대 소년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아이의 친부를 둘러싼 논쟁까지 벌어졌다. 결국 앨피 패튼도 친부를 가리기 위한 DNA 검사에 동의했다.

그러나 DNA 검사 결과 앨피 패튼이 친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앨피는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재 아기의 엄마인 샨텔은 세간의 눈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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