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후 정상회의 개회식을 갖고 클린턴재단 기후변화 이니셔티브(CCI)와 마곡지구의 'CPDP'을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CPDP는 신도시 개발에 있어 친환경 모델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도시 내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상쇄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마곡지구를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모든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1등급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마곡지구 사업은 연간 20%가 넘는 에너지 절감효과와 40%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마곡지구의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조성과 물순환시스템은 도심열섬효과를 예방해 주변온도를 3~4°C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시작으로 시는 도시 전반에 이르는 광역적 탄소 배출 상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안나 티바이쥬카 UN Habitat 의장이 기조연사로 참가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환경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7개의 전체회의와 16개의 분과별 회의가 진행되며 기후변화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 모범사례로 서울시의 녹색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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