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리먼사태' 이후 최저… 위기 끝?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5.19 07:48

VIX(변동성지수) 30.24, 지난해 11월보다 61% 하락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지수)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8.7% 하락한 30.24를 기록했다. 장중 30선을 하회하며 '리먼 사태' 전거래일인 지난해 9월12일 25.66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80.8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VIX는 61%나 하락한 상태다. VIX는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 19년 동안 평균 20.11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서는 평균 41.90을 기록했다.

VIX는 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VIX가 상승하면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VIX를 '공포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진정 기대감을 반영해왔던 VIX의 하락은 금융위기의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제프리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 펫 닐은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공포감이 사라졌다"면서 "이제 VIX는 경제회복과 기업들의 실적을 기반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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