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후암동 결합개발
-후암동 높이완화 공동주택 건립
<본지 5월1일자 1면 '남산~용산공원 그린웨이 조성'기사 참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 기자설명회를 열고 남산과 용산공원(현 미군부대) 사이 위치한 노후 건축물을 거둬내고 훼손된 생태축을 회복하는 '남산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해방촌 5만7000㎡와 국방부 군인아파트 4만7000㎡ 로, 면적을 합치면 총 10만4000㎡ 규모다. 이 지역 주택지는 철거되고 100m~190m 폭을 가진 700m의 길이의 초록길로 거듭난다.
이는 창덕궁·종묘~세운녹지축~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민선4기 생명녹지축 복원사업의 일환이다.
남산 그린웨이가 조성되면 남산의 녹색 자연과 한강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서울의 멋진 자연경관이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후암구역(동자,후암,갈월구역)은 해방촌 주민을 조합원으로 포함하는 대신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용도 상향, 높이 제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후암 특별계획구역' 조성지침에 따르면 현재 2종 주거지역 7층 이하인 이 구역은 12층이하로 용도가 상향된다. 건축물 최고 높이도 5층(20m)에서 평균 12층,18층 이하로 완화된다. 한강로변과 해방촌 상가소유자를 위해 주상복합 건립을 위한 준주거지역 용도가 허용된다.
국방부 소유의 4동 군인아파트는 2011년까지 철거되고, 주변 국방부 소유 토지는 용산공원과 연계해 공원화된다.
시는 8월까지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 고시한 뒤 2010년 구역지정, 2012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준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사업은 1994년 남산외인아파트 철거를 뛰어넘어 남산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획기적 계기"라며 "남산 다람쥐가 용산공원을 거쳐 한강에서 물을 마실수 있을정도로 서울 도심에 중요한 생태거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