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열? "오를 이유 충분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5.18 08:30

하나대투證 "중소형주 펀더멘탈 뒷받침"

최근 11일 연속 상승하며 540선까지 치고 올라온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과열'이 아닌 '시장의 합리성'을 보여주는 당연한 현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자 보고서에서 "코스닥의 강세를 넘쳐나는 유동성과 인간의 탐욕이 결합된 머니게임으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지만 단순히 비이성적 과열로 볼 필요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팀장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정부 정책이나 유동성 등의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그는 "국내 제조업 전체의 평균 가동률 대비 중소기업의 상대 가동률이 절대적인 수준이나 방향성 측면에서 우호적인 게 확인된다"며 "이런 상대 가동률의 흐름과 중소형주의 상대지수(코스피 대비)가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금의 장세를 1990년대 중반 시장이 피크 아웃(Peak out)한 이후 IMF 위기 직전까지의 종목장세와 비교하기도 하지만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수에서 당시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90년대 중반의 경우 손에 꼽을 정도의 몇몇 개별종목이 상승하고 대부분은 하락하면서 주가등락주선(ADL)이 추세적으로 내렸지만, 지금은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압도하면서 ADL의 상승 흐름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몇몇 대형주에 의해 지수가 견인되는 것보다는 ADL 상승이 뒷받침되는 것이 시장참여자 모두에게 득이 된다"면서 "중소형주의 강세는 과열이라기보다는 시장의 합리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