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수, 총선 결과에 따른 상승 탄력 예상

감민상 SK증권 연구원  | 2009.05.18 09:57

[MTN 이머징 리뷰 & 프리뷰]

김진영 // 일본시장과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하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SK증권 리서치센터 감민상 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Q.1 // 15일 아시아증시는 뉴욕발 훈풍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일본증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 1.88% 상승한 9265.0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금융주는 4.8%, 자유소비재가 2.4%, IT가 2.2%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특히 스미모토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8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리보금리의 영향으로 6.8% 급등했습니다.
또한 최근의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날 소니는 예상보다 완화된 손실 전망과 추가 공장 폐쇄를 통한 구조조정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7.1%의 급등했습니다.

한편, 15일 일본은 기계수주와 기업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는데요.
3월 기계수주는 전월대비1.3% 감소하면서 예상치인 4.6% 감소보다는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4월 기업물가지수가 전월대비0.4% 감소하면서 예상치인 0.2%상승을 하회하였는데요.
이처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호악재가 혼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최근 긍정적인 경기전망 역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전일 니혼게이자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년만에 경기진단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산업생산 감소세 둔화 등 경제지표 회복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시장재료가 새로 유입되지 않아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Q.2 // 다음은 중국시장으로 가봅니다. 상하이종합지수,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지난주 금요일 중국증시는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3주 연속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오른 2,645.26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요.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일 교통은행은 1.7%,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이 1.3%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4월 FDI(외국인직접투자)를 발표했는데요.
4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22.5% 하락한 58억9천만달러에 그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초이후 중국의 FDI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276억 7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지난 4월 재정수입이 전년 동월대비 13.6% 감소한 5,897억위안(약100조원)인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초이후 4월까지의 재정수입은 2조5백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지만 펀더멘털을 앞서가는 주가 상승 속도는 증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주 미국의 4월 주택지표와 소매업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두 지표 모두 이전치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주 중국 증시에 미치는 외부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3 // 지난주 토요일, 인도 총선결과가 발표됐죠? 그동안 총선 때문에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들었던 인도증시. 불확실성 해소에 의한 상승이 가능할까요?

지난주 15일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일대비 2.53% 상승한 1,2173.4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16일 총선 결과발표를 앞두고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은 공산당 지원 없이도 정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한편, 중앙은행은 이날 인도의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언급했는데요.
이는 경기민감 업종인 금융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인도 2위 은행인 ICICI는 7.2%, 인도 국영은행이 3.6%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편,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최종 개표결과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가 압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체 543개 선거구 가운데 통일진보연합이 258석을 확보했는데요.
국민회의당 단독으로도 205석을 얻어 최대 정당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집권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전국민주연합(NDA)은 158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따라 현 총리인 만모한 싱은 연임에 성공한 4번째 총리가 되었습니다. 한편, 통일진보연합은 연방하원 과반수인 272석 확보를 위해 다른 중소정당과의 연합이 필요한데요. 현재 과반수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선이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조만간 집권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가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인도 증시는 다시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SK증권 리서치센터 감민상 연구원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