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에 폭행당한 회장님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5.18 08:09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지부 노조원들이 S&T그룹 최평규 회장을 둘러싸고 뒷목을 잡아 끌고 가는 모습.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타사 노조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T그룹은 15일 부산 소재 S&T기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타사 노조원들로부터 최 회장과 제만호 S&T기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이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회장의 경우 뒤에서 목이 감기고, 발로 차인 뒤 둔기로 머리를 맞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이 사고로 최 회장 등 임직원들은 각각 머리와 목, 허리, 인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S&T기전은 이번 금속노조 부양지부 소속 타사 노조원들의 폭력과 조업방해 행위 등으로 더 이상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하다고 판단, 16일부터 전 사업장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또 폭력을 주도한 이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형사고소했다.

한진중공업, 이원정공 등에서 나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타사 노조원 180여명은 지난 13일부터 부산 S&T기전 사업장 앞마당을 점거하고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S&T그룹 관계자는 "이들 타사 노조원들은 S&T기전의 올해 임금협상과는 무관한 정치투쟁을 전개했고, 이에 S&T기전이 천막농성 중단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폭력 사건으로 비화됐다"며 "이번 폭행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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