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호타이어가 2009년에 본사 기준이나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등 양 부문에서 모두 당기순손실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기존입장이었다"며 "그런데 5월 15일 공시된 금호타이어의 본사 기준 1분기 실적을 보면서 적자 구조가 기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주식시장 상승 국면에서 금호타이어의 주가도 상승했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목표주가는 기존의 5000원을 유지하지만 현실적인 주가 흐름은 목표주가를 하회할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분기 실적에서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도 대폭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컨센서스는 1분기에 159억원 영업흑자와 2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예상했으나 실적 발표치는 593억원 영업적자와 109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한화증권은 금호타이어의 2009년~2010년 수익 추정을 대폭 하향했다. 특히, 2009년 영업이익을 1030억원에서 25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향하였는데 2003년 금호산업에서 분리 이후 최초로 연간 영업적자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라고 용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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