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조정 분위기속 수급 주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5.17 12:00

특별한 모멘텀 부재..수급이 지수 움직임 좌우

1400선을 넘어선 증시가 한주간 숨고르기에 들어서면서 지수선물은 지난주 4주만에 하락했다. 지수의 움직임은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였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주 선물 시장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수급이 지수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선물은 지난주 1.54% 하락하며 180선을 내줬다. 지수가 단기간 급등했다는 부담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시경제 지표들이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증시는 조정 분위기다. 이번주도 마찬가지 장세가 예상된다. 특별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한주다. 당연히 수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은 2주 연속 매도에 나섰다. 전주보다 매도 강도는 커졌다. 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 14일 1만2160계약을 매도하는 등 외국인들은 지난주 538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지난 3월 만기 이후 누적 순매수 포지션은 1만1571계약으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차익거래도 2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현물시장에 부담을 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완전히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최소한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수급변수의 영향력 확대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펀더멘탈 변수가 많지 않은 반면 현ㆍ선물시장 모두 지난주 핵심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가 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차익잔고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증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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