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투자보단 현금', 타법인출자 '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5.18 06:00
코스닥 상장사들이 올 들어 타법인 출자는 줄인 반면, 이미 출자한 지분은 회수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나서면서 신규 투자보단 유동성 확보를 우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닥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모두 6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3338억원에 비해 49.3% 감소한 수준이다.

1사당 타법인 출자액 평균도 지난 해 같은 기간 178억원 대비 35.5% 줄어든 115억원에 그쳤다. 출자회사수 및 출자건수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1.3%, 25.3% 감소한 59개사와 68건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과 처분회사수, 처분건수는 모두 늘었다. 올해 코스닥 상장법인이 출자지분을 처분한 금액은 전년 동기 3363억원보다 135억원 증가한 7903억원이었다.


1사당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83.1% 늘어난 293억원으로 집계됐고, 처분회사수와 처분건수도 27개와 27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6%, 17.4% 증가했다.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의 출자지분 처분 총액 급증은 1차적으로 인터파크의 G마켓 처분금액(4688억원)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그러나 출자지분 처분건 급증 등을 함께 고려할 때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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