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올해 회사채로 6600억원 조달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5.18 07:00

재무건전성 상대적 양호해 자금조달 긍정적 작용

이 기사는 05월14일(13:5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이달 중으로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한다. 현대상선은 올해 들어 사모사채를 포함 총 6600억원을 조달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오는 22일 3년 만기 8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목적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6일 2000억원, 4월6일 3200억원 등 올 들어 5200억원어치의 공모사채를 발행했다. 또한 3월2일과 5월6일에는 각각400억원, 200억원어치의 사모사채도 발행했다.

신용평가사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해운업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상선은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을 잘 하고 있는 편"이라며 "다른 해운사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상선의 선박이 컨테이너선에 치중돼 있지만 미국·유럽·아시아 등 선로상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게 구축돼 있어 그나마 충격을 덜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당초 발행규모를 7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00억원의 추가수요를 확보해 투자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1조원을 넘는 유동성 자산규모,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EBITDA 규모 등을 감안하면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자금 조달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2008년말 기준현대상선의 순차입금 규모는 4조1253억원에 달한다. 한신평은 "지난해 9척의 선박을 도입해 현금흐름 부담이 증가했지만 선박 인수대금 지급이 장기간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상선은 2006년부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신평은"아직 현대건설 매각 일정이나 조건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어 인수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