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의 한국총판 세기P&C는 1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1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시그마 'DP2' 카메라를 국내 시장에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그마 DP2는 DSLR급 대형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콤팩트 디카로, 지난해 시장에서 마니아층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DP1'의 후속모델이다.
시그마 DP 시리즈는 무엇보다 이미지센서 크기가 일반 DSLR카메라 사이즈와 동일해 모양은 콤팩트 디카지만 DSLR카메라에서의 화질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포서즈' 카메라와 하반기 출시될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하이브리드 디카 'NX' 카메라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컨버전스형 카메라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이번에 출시된 'DP2'는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의 초점거리가 기존 16.6mm(f4)에서 24.2mm(f2.8)렌즈로 교체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트루II'가 탑재돼 있으며, 화이트밸런스, 측광 기능 등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QS버튼'이 장착된 게 다르다.
그러나 세기 P&C측은 "DP1 제품도 단종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병행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그마 DP2 가격은 8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한편, 세기P&C는 이번 DP2 출시와 더불어 '50mm F1.4 EX DG', '24-70MM F2.8 IF EX DG' 등 초음파모터(HSM)가 탑재된 시그마 렌즈 신제품도 함께 발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