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1Q 404억원 영업손..적자전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5.15 13:55

(상보)매출은 1조945억원으로 전년대비 49.1% 감소.."상대적 선방"

STX팬오션은 올 1분기 40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49.1% 줄어든 1조945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도 986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원자재 물동량 급감에 따른 해상운임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비록 적자를 냈지만 국내·외 주요 선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 선방했다"며 "특히 시황하락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경쟁력있는 화물영업으로 적자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전사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운용선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용선료 지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면서 "극심한 벌크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2100만여 톤을 수송해 최고의 호조를 보였던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STX팬오션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운사의 실적이 현 시황보다 2~3개월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유래 없이 저조했던 지난해 4분기를 바탕으로 한 올 1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신뢰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팬오션은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회계를 조기에 도입해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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