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 "영어면접 봤다"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5.15 09:11
올해 입사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영어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정보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올 1~4월 입사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421명을 대상으로 ‘영어면접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4.2%가 입사 면접 시에 영어 인터뷰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잡코리아는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기업비율이 2007년 28.4%, 2008년 36.7%였다"며 "해마다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어면접 경험은 입사지원 기업의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에 지원한 구직자들 중에서는 80.0%가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었다. 이어 △대기업(43.2%) △중소기업(38.9%) △공기업(2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업종별로는 유통/무역/서비스업종이 51.5%로 영어면접 경험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건설/제조업 49.2% △전기/전자업 35.7% △금융업 26.9% △IT/정보통신업 24.1%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분야별로는 영어를 써야할 일이 많은 해외업무 관련 직군에서 영어면접을 본 비율이 78.6%로 가장 높았으며, 마케팅/홍보직도 입사 면접 경험자 중 61.8%가 영어면접을 봤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연구개발직 55.8% △영업직 48.9% △인사/재무 45.9% △기획 33.3% △IT직 29.1% 등 순이었다.

특히 이들이 봤던 영어면접 방식으로는 한명 씩 개별 면접으로 봤다는 구직자가 6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명 이상 그룹 영어면접을 봤다는 응답은 24.7%였다.

또 질문 방식으로는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대답하는 형식이 54.3%로 절반을 넘었으며, 우리말로 질문하고 영어로 대답하는 형식도 32.8%나 됐다. 영어와 우리말 질문을 병행하고 영어로 대답하는 형식은 12.9%였다.

또 영어 인터뷰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학습방법으로 구직자들은 ‘해외 어학연수(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밖에 △영어학원이나 과외 21.5% △스터디 그룹 및 실전 연습 10.2% △모의 영어면접 특강 및 세미나 8.1% △경험자들의 체험 수기와 영어 동영상 강좌가 각각 6.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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