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는 이제 시작-동양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5.15 08:23
동양종금증권은 '유동성 장세는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15일 관측했다. 이에 따라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상필 연구원은 이날 "최고치를 경신하던 MMF 잔액은 이제 겨우 고점을 확인했을 뿐이며 단기자금비중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위험 선호도가 높은 고객예탁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부동산시장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간 문제일 뿐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도 정해진 수순임을 강조했다.

원 연구원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수신금리는 연 2.97%까지 하락했다"며 "반면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58%를 기록해 은행금리가 더 이상 물가상승률을 커버하지 못하는 시대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저금리를 무기로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온 엄청난 유동성은 시간이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키고 있다. 상품가격이 동반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하락하는 것은 화폐가치로 향후 투자는 부(wealth)를 증식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올들어 미국내 투기등급 회사채 판매량은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BBB- 급 회사채 수익률이 1자리대로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투자상품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으며, 유동성 장세는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점화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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