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 팔면 생필품도 반값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 2009.05.25 09:56

[머니위크 연중기획]IT재테크 생활백서④/ 오픈마켓 알뜰쇼핑

할인마트에서 장을 본 뒤 짐을 잔뜩 싣고 돌아오는 고현정의 표정이 해맑다. "마트에서 돈을 무척 아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알뜰하게 장을 봤다는 만족감에 '하늘에 붕 떠 있는' 그를 한순간 땅으로 끌어내리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안타깝구나. 마트를 안 거치면 가격이 내려가는 법. 옥션이 가격을 참되게 하리라!"

옥션의 '마트 대신 옥션' 광고의 한 장면이다. 마트에 가지 않고서도 장을 본다? 간단하다. 오픈마켓을 통해 '발품' 대신 '손품'을 팔면 된다. 요즘 오픈마켓엔 안파는 물건이 없다고 하지만 '라면'이나 '물' 같은 것도 살 수 있단 얘긴가? 그렇다. 그것도 마트 보다 더 싸게!

◆옥션, 생필품 반값 '50% 할인행사'

생필품을 반값에 살 수 있다고? 옥션에서는 현재 각 2주씩 3차에 걸쳐 '마트 대신 옥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라면, 생수, 세제 등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대표적인 생필품 총 500여가지를 최고 50%까지 할인해 준다.

25일까지 진행하는 '하루치 장보기' 이벤트도 눈여겨보자. 쌀/가공/분유/출산/가구/침구/주방용품 카테고리 제품의 하루 동안의 구매 합산액이 5만원 이상인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기존가 8900원 상당의 곽휴지를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장바구니에 제품을 클릭해서 담은 뒤 마트보다 저렴한 상품의 가격을 확인해 응모하는 것도 잊지 말자. 연간 절약금액에 따라 국내영어캠프(10명), 프뢰벨 명품가베&원목교구장(20명), 시사영어사 세계명작시리즈(50명), 50% 할인쿠폰(1000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여기에 추가 할인 혜택을 받고 싶다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할인쿠폰을 기억할 것. 온라인몰에는 모르면 못 쓰는 알짜배기 할인쿠폰이 제법 많다. 옥션 주부커뮤니티 '마미클럽'에서는 매일 아침 10시, 오후 10시에 생필품 5% 할인 쿠폰을 각각 선착순 300명에게 나눠주고 있다. 제품 구매 전 미리 다운받을 수 있는 '쿠폰 증정 이벤트'도 꼼꼼히 챙기자. 옥션은 최근 '이벤트쿠폰' 페이지에 '구매수첩'을 새롭게 마련했다. 옥션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장 낮은 등급인 '새내기'부터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까지 자신의 등급에 따른 할인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G마켓, 싸고 믿을 수 있는'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


G마켓이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말마트'. 금ㆍ토ㆍ일 주말에만 평균 2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코너다. 생리대,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최근에는 할인폭이 큰 생필품, 식품 쪽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할인마트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깜짝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해 두자.

그러나 알뜰한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무래도 물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농수축산물. 싸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고자 한다면 'Food Day' 기획전을 둘러보자. 단 하루 초특가로 판매하는 파격세일 기획전으로 건강식품을 비롯 과일, 쌀 등의 다양한 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 쌀가게'도 있다. 경기, 강원, 충청, 전라 등 원산지별, 혹은 중량별로 쌀 제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당일 도정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한 쌀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도 인기 만점이다. 일시적인 판매나 후원 형태가 아닌 '지방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전국 우수 지자체가 인증하는 프리미엄급 농특산물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강원 충남 등을 포함한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각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 신선하면서도 가격거품을 확 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특히 주부들에게 호응이 높다.

◆인터파크, 한정수량 특가 '경제회복 PROJECT'

인터파크는 매일매일 침구/생활/주방/건강/사무용품 등 생활카테고리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특가에 제공하는 '경제회복 PROJECT'전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세제, 커튼, 체중계, 공구 등 다양한 상품을 40~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거의 반값에 가까운 파격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매일매일 다른 상품이 '행사의 주인공'으로 제안되기 때문에 부지런한 소비자들이라면 이를 확인하는 것 또한 재미가 쏠쏠하다. 필요한 물건을 잘 기억해 뒀다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또 식품카테고리에서는 일주일 단위로 신선식품(농산/수산/축산) 한정세일 'Food Big SALE'을 이용해 볼만 하다.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상품 구성으로 오픈되는 'Food Big SALE'에서는 10%~60%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먹거리를 장만할 수 있다. 친환경식품관, 선물세트전문관, 수입식품 전문관, 지역전문관 등 특화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는 지역전문관에서는 지역축제 정보는 물론이고 해당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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