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게임 '황금알 낳는 거위'?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05.14 17:59

기능성게임포럼 "800억 투자하면 5000억 시장창출"

교육이나 치료 등을 위한 기능성게임에 정부가 800억원을 투자하면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능성게임 포럼(이하 포럼)은 14일 서울 신길동 우신초등학교에서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이란 교육이나 훈련·치료 등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만든 게임으로, 최근 들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포럼은 △창작.연계 활성화 △연구 및 R&D 강화 △보급.유통 활성화 △사회인식 제고 및 홍보 확대 △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 아래 33개 세부과제가 제시하고 이를 위해 8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2012년까지 5000억원의 국내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은 기능성게임 창작과 연계 활성화를 위해 환경 교육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환경관련 기구와 협력해 기후변화 관련 게임을 제작,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초.중등 교육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그 외에도 생체 신호 입력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게임 개발도 제안됐다. 신체의 움직임, 맥박, 체온, 혈류량 등의 생체 신호를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치료나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게임 개발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기능성게임 보급.유통 활성화 과제로는 △기능성게임 정보 은행(Serious Game Resource Bank) 개념의 포털 구축과 △기능성게임 추천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회가 열린 우신초등학교에서는 온라인게임 '군주'를 활용한 사회과목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기능성게임은 국가 등 공공 차원에서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할 분야로 문화부는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능성게임 포럼은 지난해 7월 이상희 위원장을 비롯한 산·학·관 35명의 인사로 구서오댔으며, 10개월간 기능성게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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