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토지보상비 총 1.4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5.15 08:39
-올해 보상비 예산만 1369억원
-총 사업지 13.9조 중 사업비는 12.5조
-턴키공사 7.7조 60% 넘어…30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 2.6조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 토지보상비로 풀린다. 올해는 1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토지보상비로 쓰일 예정이다.

14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총 사업비는 13조8776억원이고 이 중 10%인 1조3758억원이 토지보상비 예산으로 잡혔다.

올해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은 추가경정예산 3962억원을 포함해 8782억원이다. 이중 국토부가 토지보상비로 확보한 예산은 추경 750억원을 포함해 1369억원이다.

토지보상비 수계별로는 낙동강이 766억원으로 가장 많고 △금강 363억원 △영산강 124억원 △한강 115억원이다.

4대강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사업비 규모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같은 기본 계획안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토지보상이 지연되면 땅값 상승으로 보상비가 일부 늘어날 수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마스터플랜이 정해지지 않아 토지보상비 등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토지보상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자 이미 지난달 토지보상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지방국토관리청과 토지공사는 정부과천청사에서 토지보상 관련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 17일에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 및 전국 시·도 관계자가 회의를 열어 보상 원칙과 관계기관간 역할 분담 등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중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12조5018억원은 순수 사업비로 쓰인다. 이 중 7조6621억원은 설계 및 시공일괄(턴키) 공사 사업비다.

턴키 사업비 비중이 60% 이상으로 높은 이유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규모 공사가 많고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턴키 공사는 설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사업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는 점도 턴키공사가 많은 이유로 꼽힌다.

나머지 4조8397억원은 일반공사로 이뤄진다. 이 중 공사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사업은 총 2조2759억원이고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는 2조5638억원이 예산으로 잡혀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에 이어 이달말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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