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장 바이오시밀러에 뜨거운 관심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5.14 15:00

14일 오후 1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산학연 심포지엄' 행사장에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원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전략부터 인허가 규정, 국내외 동향 등 그간 다뤄지지 않았던 노하우가 공개됐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 등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으로 이들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다가오며 2010년 약 22억달러(약2조8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대 개막에 앞서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코넬리우스 소벨 소벨파마컨설팅 박사는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도 검증됐고 관련 규정도 마련돼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경쟁자도 적고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화학의약품에 비해 높은 투자비용이 들지만 과거 이력이 있어 위험은 낮은 편"이라며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늘고 있어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오는 2015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50억달러 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장벽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민호성 박사는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이를 증명하고 상업화하기까지 까다로운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초기 바이오의약품 개발자들이 이익을 위해 장벽을 쳐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바이오시밀러 개발동향 △바이오시밀러 특허전략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전략 △국내 바이오시밀러 규정 제정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례 △바이오시밀러 개발전략 등이 다뤄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