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5.14 14:51

큰 폭 조정 가능성 크지 않아..지수복귀 고려한 매수 필요

외국인의 코스피200지수 선물매도세 강화로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마감 동시호가 직전 전날보다 31포인트 가량 하락한 1383까지 밀렸다.

옵션만기일의 영향과 함께 미국 증시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14일 “현재 코스피 하락은 기술적 조정에 매크로의 부진과 경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부분 결합돼 있다”며 “하지만 총체적인 매크로 리스크의 재부상이라기 보다는 매크로 개선 속도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는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비해 투자심리가 앞서 나간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그 간극을 조율하는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매크로의 개선 방향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상당히 큰 폭의 조정까지는 역시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 분위기 이어질 가능성이 컸던 상황이었는데 이 참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이번 조정이 없었을 경우 조정의 형태가 조금 더 과격해질 수 있었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은행 등 금융주의 하락이 크긴 하지만 유럽 금융기관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미국 금융기관과 같이 잘 포장돼 진행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금융주의 반등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오늘 지수 하락에 민감할 필요는 없으며 지수 복귀 가능성을 고려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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