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FP 등에 따르면, 25세의 스페인 여성이 유럽 통합 로또 '유로 밀리언'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인 1억2623만 유로(한화 약 2124억원)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최고의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그 동안 감기에 걸려 당첨금을 찾아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자연과 동물을 좋아한다"며 "당첨금으로 우선 마요르카에 집과 농장을 산 뒤 말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로 밀리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천문학적인 당첨금 때문이다. 유로 밀리언은 지난 3월 20일부터 한번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억 2623만 유로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번 당첨금은 에어버스 A-320 제트기 두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4년치 연봉과도 맞먹는 엄청난 액수다.
지금까지 전 세계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은 지난 2007년 3월 미국에서 터진 3억9000만달러(한화 약 4859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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